금융



[마감시황]증시 약보합 마감…대외 변수 '지켜보기'

한국 증시는 글로벌 변수에 대한 관망세 속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과 중국 등 대외 변수를 당분간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048.08)보다 3.43포인트(0.17%) 내린 2044.65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90.73)보다 2.41포인트(0.35%) 내린 688.32으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날 진행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시장의 경계 심리가 시장의 횡보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예상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 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일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지수 흐름을 보면, 과거 박스권 수준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면서 관망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KDB대우증권 김학균 부장은 "관망 심리도 있고, FOMC와 중국 경기 부양책의 결과를 보자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며 "FOMC 이후에도 반등이 있더라도 적정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0억원, 76억원 규모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7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억원, 212억원 매도, 개인만 482억원 매수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1억원 매도, 비차익거래로 548억원 매수로 모두 526억원의 자금이 시장에 들어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비차익거래만 91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나타났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와 기계가 1.17%, 1.03% 올랐다. 유통업은 0.79% 상승했다.

전기가스업과 은행, 종이·목재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철강·금속은 1.94% 하락했다. 보험과 건설업도 1.29%, 1.24% 떨어졌다. 운수창고와 섬유·의복, 통신업, 의료정밀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음식료·담배가 2.07% 올랐다. 반도체와 유통, 통신장비도 강세를 나타냈다.

출판·매체복제는 3.37% 하락, 제약과 기타 제조는 각각 1.64%, 1.47% 떨어졌다. 이외 운송, 종이·목재, 건설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실적에 따라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시장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2.62% 상승한 1만3700원에 마감했다.

전일(26일) 삼성중공업이 밝힌 연결 기준 3분기 잠정 영업이익 846억원으로 전년 대비 53.4% 감소,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LG생명과학과 서울반도체는 각각 0.66%, 15.90%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물산과 신한지주가 각각 1.28%, 1.27% 상승했다. LG화학은 1.01% 올랐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한국전력도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2.28% 하락, 삼성생명과 SK텔레콤은 0.91%, 0.79% 떨어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동서와 바이로메드는 1.99%, 1.89% 올랐다. 

반면 로엔과 이오테크닉스는 4.65%, 4.39% 하락했다. 코미팜과 셀트리온은 3.04%, 2.81% 떨어졌다. 이외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등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33.8원)보다 2.8원 내린 1131.0원에 마감했다. 

한편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70.08포인트(0.90%) 내린 1만8777.04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2시15분(현지 시간) 현재 20.12포인트(0.59%) 내린 3409.46에, 홍콩H지수는 89.15포인트(0.83%) 하락한 1만658.5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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