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중이었던 유엔총회의 전 의장 존 애쉬(61)가 26일(현지시간) 보석금 100만달러를 내고 석방되었다.
그러나 검찰은 그가 세금추징과 함께 추가 죄목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애쉬 전 의장은 이 날 새벽 그의 보석 신청서에 4번째 공동서명자가 서명함으로써 승인이 떨어지자 마자 전자팔찌를 부착한 채 풀려났다. 그는 맨해튼의 연방 법원을 떠나면서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유엔총회 의장 이전에 앤티가 바르부다 주재 유엔대사를 지냈던 애쉬는 이후 2014년 9월까지 1년간 주로 의전적인 역할을 하는 의장의 직무를 수행해왔다.
그는 2011~2014년간 중국의 억만장자인 부동산 개발업자 응 랍 셍(Ng Lap Seng·67)과 그의 직원들이 마카오에 짓는 컨퍼런스센터와 관련히 이를 지원하는 대가롤 10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미국 정부는 말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도미니카공화국의 유엔부대사 프란시스 로렌조(48)도 응회장의 조직으로부터 매달 10만 달러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애쉬의 석방과 함께 이 두사람도 26일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다시 구속될 경우 애쉬와 로렌조의 변호인단은 면책특권을 주장해 사면을 얻어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