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관리들은 26일 아프가니스탄 진원의 강진으로 인한 파키스탄 사망자가 180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프간 희생자까지 합하면 총 사망자는 최소한 220명에 달하고 있다.
파키스탄 중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 주에서만 150명이 사망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아프간에서는 흔들리는 학교 건물에서 서로 먼저 빠져나가려다 압사한 여학생 12명을 포함해 40명이 사망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이날 규모 7.5의 강진이 다행히 지하 212㎞의 깊은 곳에서 발생해 파괴 정도가 크지 않다고 지진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진앙지가 지표에 가까울수록 지진 파괴가 심하다.
한편 파키스탄 공보장관은 "지진 구조 및 구호 활동을 할 충분한 국내 자원이 있다"면서 "파키스탄은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진은 힌두쿠시 산맥과 가까운 아프간 북부에서 발생했다. 파키스탄은 내륙국가 아프간의 동쪽 접경 국가이며 양국 접경 산악지대에는 양국 정부군과 싸우는 탈레반 반군 조직이 은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