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인 수천명 '팔'과 평화회담 촉구 시위…극우정권 비방하며 네타냐후 책임론 주장

한달 넘게 계속 중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폭력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진행 중인 가운데 24일 밤(현지시간) 6000여명의 이스라엘인들이 텔아비브 시내에서 '팔'측과의 새 평화회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번 행사를 조직한 좌파 단체인 '피스 나우'(Peace Now) 시위대는 중심가의 라빈 광장에서 국방부가 있는 하키리야 단지까지 행진하면서 "유대인과 아랍인들은 적이 되기를 거부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종족의 두 나라"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서 "지금까지 우리가 겪었던 폭력, 공포, 고통의 시대를 통해 우리는 서로 간의 협상을 통한 해결 없이는 진정한 안보도 평화도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더욱 확실하게 깨달았다"고 선언했다.

이 단체의 메레츠 지부장 제하마 갈론은 대중 연설에서 "네타냐후, 당신은 이스라엘 국민에게 안전을 보장하는데도 실패했으며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어떤 비전을 제시하는데도 실패했다"고 말했다.

피스 나우의 야리브 오펜하이머 회장도 최근 전쟁 상태의 책임을 이스라엘 정부와 초강경 민족주의자들에게 돌렸다.

 "그들은 국민 전체를 볼모로 불필요한 종교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희생의 대가는 우리가 치르고 있다"며 이스라엘 정부가 국가 전체를 폭력적이고 절망적인 인종주의자 집단으로 만들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한달 전 극우파 유대 지도자들이 알아크사 모스크를 방문하면서부터 시작된 최근의 폭력 사태로 팔레스타인 청년들과 이스라엘 보안군의 충돌이 거의 매일 일어나고 있으며 벌써 10명의 이스라엘군이 사망했고 54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기습 공격과 단속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대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알아크사 단지에 CCTV를 설치하는데 이스라엘측의 동의를 얻어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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