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아사드,반군과 협력해 IS에 대응할 뜻 밝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슬람 국가(IS)'등 극단 이슬람 무장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반군과 손잡을 수있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BC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종합 토론(Valdai discussion forum)에 참석한 외국 고위 인사들 앞에서 "지난 20일 아사드 대통령과 만나 정부와 반군이 IS에 공동 대응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었는데, 아사드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라고 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아사드 대통령이 '반군이 정부와 대화를 원하고 IS에 함께 맞설 의지가 있다면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며 "우리는 이 방법을 고려하고 있고 시행에 옮기려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쿠르드족에게 "시리아·이라크 정부군과 합류해 IS에 대항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쿠르드족은 시리아와 이라크 등에서 민병대를 구성해 반군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시리아 북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IS에 대항한 전투도 벌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일 모스크바에서 아사드 대통령과 만나 시리아 사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양국 정상 회담을 먼저 제안한 만큼 러시아가 시리아 사태에 국제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방 국가들은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는 데 러시아가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러시아가 시리아에 공습을 시작한 뒤로 이 사태가 더 심해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