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반기문 총장 "이-팔 폭력 사태 완화 전망 매우 비관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지도자들과 회담 후 최근 격화되고 있는 양측 간 폭력을 완화시키는 것에 대해 극히 비관적인 평가를 유엔 안보리에 내놓았으며,안보리는 이 같은 비관적 평가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매튜 라이크로프트 유엔 주재 영국 대사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폭력 사태 완화 방안 모색을 위해 중동 지역을 전격 방문했던 반 총장은 이날 안보리에 비공개 동영상 비디오 브리핑을 통해 "양측 지도자들 사이에 커다란 간극이 존재한다"면서 "폭력을 어떻게 진정시킬 것인가하는 단지적 문제는 물론 2개 국가 공존을 통한 장기적 중동평화 달성이라는 두 측면 모두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좁혀지지 않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고 라이크로프트 대사는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모든 관련국들이 적극적으로 영향력 행사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폭력 사태는 지난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모두 신성시하는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의 충돌 이후 시작됐다.

라이크로프트 대사는 유엔 안보리를 포함한 모든 국제사회가 폭력 사태가 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22일로 예정된 중동 사태에 관한 유엔 안보리 각료급 회담에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이 마련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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