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감 시황]코스피, 美 고용지표 부진에 4일만에 '반등'

코스피가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 소식에 나흘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13일 전 거래일(1938.54)보다 10.38포인트(0.54%) 오른 1948.9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8.84포인트(0.46%) 오른 1947.38에 출발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12월 고용지표 부진이 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늦춰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보다 7만4000명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19만7000명)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에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5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면서 심리적 지지선을 넘어서진 못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에 나서며 954억원을 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물량을 받아내며 방어했다. 이날 개인은 222억원, 기관은 666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151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비차익거래로 626억원이 유입돼 475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은행(2.06%), 통신업(1.73%), 보험(1.37%), 운송장비(1.29%), 전기전자(1.1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업(-2.76%), 섬유의복(-1.24%) 등은 뒤로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 이상 오르며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127만2000원)보다 2만3000원(1.81%) 오른 129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자동차 3인방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3.17%), 현대모비스(2.19%), 기아차(1.74%) 등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한국가스공사(-3.39%), 한국전력(-3.02%)이 급락했고, NAVER(-2.90%)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10.19)보다 2.73포인트(0.54%) 오른 512.92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61.4원)보다 4.7원 내린 1056.7원에 마감했다.

일본 증시가 '성년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31분 현재(한국 시각) 7.96포인트(0.40%) 내린 2005.34, 홍콩H지수는 7.97포인트(0.08%) 내린 1만156.71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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