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감시황]증시 1% 넘게 상승…대외 변수 우려 줄어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대외 변수에 대한 우려가 다소 잦아든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 넘는 오름세가 나타났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009.55) 보다 23.72포인트(1.18%) 오른 2033.2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668.92) 보다 7.13포인트(1.07%) 오른 676.05로 장을 마쳤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국과 미국이라는 두 대외 변수가 개선된 모습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아직 적은 거래량을 보이면서 명확한 방향성이 나타나기를 지켜보는 모습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시황팀장은 "중국 증시가 좋아지고, 미국이 금리인상을 미루는 듯한 영향을 동시에 받은 것 같다"며 "그간 기관이 발목 잡았다면 지금은 적극적이지는 않아도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64억원, 469억원 규모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906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2억원, 137억원 매수, 기관만 326억원 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30억원 매수, 비차익거래로 2488억원 매수로 모두 2918억원의 자금이 시장에 들어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비차익거래만 2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나타났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증권이 2.69%의 강세를 나타냈다. 화학과 의료정밀은 각각 2.36%, 2.18% 상승했다.

이외 은행과 의약품, 건설업, 전기·전자, 제조업, 유통업 등도 1%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창고는 0.84% 하락, 섬유·의복은 약보합을 나타냈다.

전일(14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 방안은 증권주에 대체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메리츠종금증권은 전일보다 8.13% 올라 장을 마감했다. SK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3.61%, 3.41% 상승했다. 대우증권은 2.90% 상승, 교보증권과 동부증권 등도 2% 넘게 올랐다.

STX그룹 관련주는 강덕수 전(前) 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STX엔진과 STX중공업은 각각 5.04%, 2.44% 올랐다. 다만 STX는 장중 강세를 보인 뒤 0.55% 하락해 마감했다.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LG화학이 6.09% 뛰었다. 삼성에스디에스와 한국전력은 1.55%, 1.30% 상승했다. 네이버와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 등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은 1.44% 하락, 현대차는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메디톡스는 5.82% 상승했다. 이오테크닉스와 바이로메드, 로엔은 3% 넘게 올랐다.

반면 카카오는 4.84% 하락, 동서와 파라다이스는 2.37%, 1.16%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46.8원)보다 16.6원 내린 1130.2원에 마감했다.

한편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205.90포인트(1.15%) 오른 1만8906.9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2시15분(현지 시간) 현재 58.32포인트(1.79%) 오른 3320.76, 홍콩H지수는 230.36포인트(2.23%) 상승한 1만564.78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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