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020선을 넘어선데다 전날 발표된 금융당국의 금융투자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기대로 증권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증권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66포인트(1.60%) 오른 1948.21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코스피 전체업종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이다.
유안타증권이 2.50% 급등하고 있고, 골든브릿지증권(2.50%), SK증권(1.61%), HMC투자증권(1.44%), 대신증권(1.33%)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신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이날 증권업에 대해 당국이 발표한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증권업에서 금융투자업으로의 변화가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이번 경쟁력 강화 방안에 업계가 당면한 경쟁력 저하 요인에 대한 고찰이 반영된 데다 몇몇 안건을 제외하면 시행령·규정 개정으로 추진될 수 있어 실효성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사모시장 활성화·전문투자자 범위 확대를 통한 금융투자업자의 투자 자금 조달 기능 확대 ▲신용공여 규제 완화, 담보 증권 활용도 제고, 인수업무 관련 규제 합리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 허용을 통한 자금 공급 기능 확대 ▲종합금융투자업자의 주식거래시장 개설 허용을 통한 신 수익원 확보 가능 등을 담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를 유지키로 했다. 넉달째 1.5%를 유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