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정부 "코리아 블프, 전통시장의 78%도 10% 이상 매출 올라"

산업부, 전년比 백화점 24.7%·온라인몰 26.7% 매출 성장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한 주요 업체들의 매출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진행기간 중 지난 1일(목)~11일(금)간의 참가업체 92곳, 전통시장 200곳의 매출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백화점은 롯데, 현대, 신세계 전점을 기준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24.7%가 증가했다.

홈쇼핑, 인터넷 면세점 등 11개 온라인쇼핑몰도 전년 대비 26.7%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유통전문점의 매출도 18.7% 늘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마트는 전년보다 4.3%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작년 추석 이후 11일간(9월11~21일)과 비교하면 매출이 15.3% 증가했다"며 "일반적으로 추석 이후 대형마트 매출이 둔화되는 특성을 감안하면 상당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은 매출이 전년 동기 32.3% 신장됐다. 담배값 인상 등으로 올해 1~8월간 편의점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24.9% 증가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이번 산업부의 조사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쇼핑몰 등 92개 업체(3만4000여 개 점포), 200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요일에 따라 매출 실적이 차이가 큰 유통업체 특성을 고려해 작년 매출통계 기준은 10월2~12일로 산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행사가 완료된 후, 참여업체 매출뿐만 아니라 소비자 의견 등을 분석하여 동 행사의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한 전통시장 상인회 50개와 방문고객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시장 상인회 모두 동일행사 진행시 재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전통시장의 78%는 전년 동월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증가했고, 그 중 10%는 매출액이 30% 이상 늘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90% 이상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장 활력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고객이나 상인들은 사전준비, 홍보 부족 등으로 행사를 인지하지 못하는 등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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