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 공세에 2010선이 붕괴됐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50포인트(0.47%) 떨어진 2009.55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2002.63까지 밀리며 2000선이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날 발표된 중국 무역수지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재차 부각됐고, 2000선 위에서 펀드 환매물량이 나온 게 하락 압력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94억원을 순매도하며 6일만에 매도 전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4억원, 232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83% 떨어졌다. 의료정밀, 증권, 화학, 음식료, 서비스, 유통업종도 1%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이 3.42% 오른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 기아차, 아모레퍼시픽, SK 등이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삼성SDS(-2.35%), 삼성물산(-1.25%), 네이버(-2,94%), 신한지주(-0.48%)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일본 광윤사의 주주총회 이슈가 부각되면서 롯데그룹주는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롯데쇼핑이 3.73% 떨어졌고, 롯데푸드(-3.86%), 롯데손해보험(-1.26%) 등이 떨어졌다. 하지만 롯데제과(1.12%), 롯데하이마트(0.6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중국원양자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유망기업 적극 인수 발언 영향으로 22.54%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3.90포인트 떨어진 668.92로 마감했다. 6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6억원, 590억원을 순매도 했고 개인만 771억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