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김득중 위원장이 14일 오전 '회사측의 성실한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45일 동안 벌여온 단식을 중단했다.
쌍용차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 위원장이 노사가 현재 진행중인 실무(대표)교섭을 직접 마무리하기 위해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향후 몸이 회복되면 노사의 핵심 쟁점사항인 해고자 복직 시기와 손배가압류 철회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대표교섭에 나설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31일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을 위해 회사측이 성실하게 단체교섭에 나설 줄 것"을 주장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현재 김 위원장의 몸무게가 단식 전보다 18㎏ 줄었으며 간 기능 등의 저하로 건강 상태가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서울 동부시립볍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노(금속노조)노(기업노조) 사(쌍용차)는 지난 1월부터 해고자 복직, 손배가압류 철회, 쌍용차 정상화, 숨진 해고자 유족에 대한 지원 대책 등 4가지 의제를 놓고 실무교섭 29회, 대표교섭 8회에 걸쳐 논의했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