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유가·금값 하락에 DLS 수요 감소…3분기 발행 35.7%↓

3분기 DLS 발행금액 전 분기比 35.7% 감소한 5조1869억원

원유와 금, 원자재 가격이 하락으로 파생결합증권(DLS)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3분기 DLS 발행 금액이 전 분기보다 35.7% 감소한 5조186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9% 감소한 것이다.

예탁결제원은 환율과 주요국 증시 불확실성, 원유와 국제 금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DLS 투자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환율과 금리, 금·은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DLS 발행이 크게 줄었다. 

환율과 금리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DLS 발행 금액은 786억원, 3조557억원으로 59.9%, 55.8% 감소했다. 금과 은을 기초로 발행한 DLS도 금액 기준으로 1952억원으로 42.2% 줄었다.

반면 국내지수와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는 각각 3780억원, 3551억원 규모로 발행돼 지난 분기보다 125.1%, 50.1% 증가했다.

모집 형태별로 공모 DLS는 1조1016억원으로 30.6% 감소, 사모 DLS는 4조853억원으로 37% 줄었다.

원금보장형 파생결합사채(DLB) 발행 규모는 2조2137억원으로 55% 급감했다. 원금 비보장형은 5.6% 감소한 2조9732억원 발행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기초자산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조기 상환 기회가 줄어 DLS 재투자 기회가 감소했다"며 "원금 이외의 추가 수익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져 투자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별로는 현대증권이 가장 많은 8154억원 규모의 DLS를 발행했다. 이어 KDB대우증권 7468억원, 하나금융투자 6257억원, NH투자증권 4718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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