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스스로 보호 위해 때로 총 갖고 다닌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때로 총을 갖고 다닌다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CBS방송의 시사프로그램 '페이스더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수년 전 총기 소지 라이선스를 취득했다며 "무기를 소지하고 있을 때 더 낫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뉴욕에서 총을 소지하고 다닐 수 있는 자격증이 있다"며 "누군가 나를 공격한다면 놀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달 초 오리건주 대학 총기난사 사건 이후 미국 수정헌법 제2조(Second Amendment. 무기 휴대 권리)를 지지한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후보는 "강의실 안에 누군가 총을 가지고 있었다면 결과는 나았을 것"이라며 "무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는 교사가 있었더라면 이런 미치광이가 교실로 들어와 사람들을 쏘려 할 때 훨신 더 괜찮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후보는 앞서 CNN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은 '총'이 아니라 피의자들의 정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법과는 관계없이 벌어지기 마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총기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정신적으로 병든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법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사람들이 가능하다고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저지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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