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시장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SK텔레콤의 신규 가입자 모집 금지 기간동안 평소 수준을 유지했다
KT와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의 손발이 묶인 틈을 타 과다한 보조금 경쟁을 벌여 통신시장이 과열될 것이라는 시장 일각의 우려는 기우로 끝났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1~7일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737건으로 올해 3분기(7~9월)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 1만6000건을 밑돌았다. 방통위가 정한 이동통신 시장 과열 기준인 2만4000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SK텥레콤은 1~7일 총 4만3711명의 가입자를 빼앗겼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만1747명, 2만1964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방통위가 SK텔레콤의 영업정지 기간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한 데다 단통법이 도입된 후 통신사를 갈아타지 않고 휴대폰만 바꾸는 기기변경 가입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이 8일부터 빼앗긴 가입자 되찾기에 나서는 데다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10' 등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통신3사 간 가입자 확보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통신3사는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포함)' 가격을 낮추고 갓 출시된 LG V10에 대한 지원금을 비교적 높게 책정하는 등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통신3사는 '갤럭시S6'(32GB)가격을 85만8000원에서 77만9900원으로, 64GB 모델의 경우 92만4000원에서 79만9700원으로 내렸다. LG V10에 최대 23만9000원~28만5000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