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국감]"한진 계열사,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 일감 몰아주기 끊겠다"

일감 몰아주기로 조사를 받고 있는 한진 계열사가 그룹 내 또다른 계열사와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과거 행위에 대해 조사해 제재하기로 했다. 

6일 공정위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재호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는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기내 면세품을 총수일가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회사에 위탁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에 "(싸이버스카이와의)거래를 정리하고 자체사업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싸이버스카이는 조양호 회장의 장녀 조현아씨 등 세 자녀가 100% 지분을 소유한 한진그룹 비상장사 계열사다. 싸이버스카이는 대한항공 기내에 잡지 모닝캄의 광고와 인터넷을 통한 기내 면세품 판매를 하고 있다. 싸이버스카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82.7%(175억원)를 내부거래를 통해 올렸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5월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 입주한 싸이버스카이 사무실에 조사관들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싸이버스카이에 대한 조사는 지난 2월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번 조치와는 별개로 조사를 진행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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