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133억 달러…전년 比 10.5%↓

지난해에 비해 대형 인수합병건 감소 영향

올해 3분기까지 신고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지난해보다 10.5% 감소한 132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도착기준으로는 사상 최초로 3분기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15년 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 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대형 인수합병형 투자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2분기와 3분기 신고 실적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2015년 분기별 누적 신고액 증감율은 ▲1분기 -29.8% ▲2분기 -14.2% ▲3분기 -10.5%의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도착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99억2000만 달러) 대비 9.0% 증가한 108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초로 3분기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분기별 누적 도착액 증감율은 1분기 -15.0%, 2분기 -18.9%에서 3분기 9.0%를 나타내 플러스 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은 최근 5년 평균액인 신고 103억2000만 달러, 도착 63억1000만 달러를 훌쩍 웃돈 것이다. 서비스(89억 달러, 3.5%) 및 건설(14억2000만 달러, 812.2%) 분야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중국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 등 서비스업에서는 금융 및 보험업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금융·보험업 신고액은 13억6000만 달러였지만 올해는 3배 증가한 4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투자는 지난해보다 51.3% 감소한 29억5000만 달러에 그쳤다. 지난해엔 미국 코닝이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지분을 19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의 38억 달러 규모 대형 인수합병형 투자(2건)가 있어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분기별로는 ▲1분기 3억9000만 달러 ▲2분기 7억1000만 달러 ▲3분기 18억5000만 달러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에는 SK와 사우디 SABIC 간 합작 투자 등의 투자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산업부는 올해 사상 최초로 외국인 투자 200억 달러(신고 기준)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4분기에는 최근 5년 평균 실적인 신고 49억9000만 달러, 도착 26억2000만 달러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오는 13~15일까지 국내에서 '2015년 외국인 투자주간'을 개최하고 해외 투자가, 국내 외국인 투자기업 등 약 1000명을 초청해 투자설명회 및 산업시찰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해외에선 6~7일 일본에서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경제교류대전'이 열린다. 10월 중순에는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 온실가스 감축 등 신(新) 기후체제 대비를 위한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투자유치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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