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외국인 이달들어 6660억원 순매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 때 적극적으로 매수했던 자동차, 정보기술(IT)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는 '차익 실현' 성격이 짙은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여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6661억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 동안 제조업 관련 주식을 1570만주 순매도했다.

그 뒤를 이어 ▲운수장비(-680만주) ▲전기전자(-483만주) ▲운수창고(-387만주) ▲통신업(-386만주) ▲금융업(-360만주) ▲전기가스(-245만주) ▲증권(-201만주) 등의 순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단일 종목 중에서는 우리금융(-233만8955주)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우리금융에 이어 ▲KT(-220만7436주) ▲기아차(-220만153주) ▲한국전력(-197만8602주) ▲현대증권(-179만5820주) ▲LG유플러스(-165만4910주) ▲현대상선(-155만4155주) ▲삼성중공업(-147만5261주) ▲파브코(-137만3697주) ▲LG디스플레이(-102만5246주) 등의 순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이 외에 ▲강원랜드(-86만2694주) ▲동양증권(-70만0530주) ▲한진해운(-69만3856주) ▲BS금융지주(-68만5791주) ▲평화산업(-66만3578주) ▲신우(-60만680주) ▲대우증권(-59만9768주) ▲대한전선(-58만9740주) 등도 외국인 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지속적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이 이달 들어 매도로 전환했다"며 "자금흐름, 위험 반영, 국내증시 선호도 관점에서 점검해보면 외국인의 매도 전환은 일시적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으로 유입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7월 이후 외국인 매수의 53.7%를 차지했던 미국계 주식형 펀드으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이달 들어 90억 달러의 자금이 주식형 뮤추얼펀드로 유입되고 있다"며 "최근 외국인의 순매도 반전은 중·단기적 변화 이상은 아니며, 결국 기회탐색 관점에서의 접근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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