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이 유럽의 선사로부터 18만t급 벌크선 14척(옵션 3척 포함)을 수주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11일 모나코의 스콜피오(Scorpio) 그룹으로부터 8500억원 규모의 이 선박들을 계약하고, 2015년부터 차례로 인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해 이미 동형선 10척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 이번 수주로 총 24척의 동형선을 연속 생산하게 됐다. 동일 선종의 반복생산은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원가측면에서도 절감효과가 있어 경영정상화를 촉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시발점으로 올해에도 보다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조속히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