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50대그룹 3분기 시가총액 877.4조원…전분기比 5.71%↓

3분기 시총 877.4조원…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

올 3분기 국내 50대그룹 시가총액이 다시 800조원대로 주저앉았다.

3분기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시장이 가라앉은 결과로 풀이된다.

2일 뉴시스가 한국거래소 통계를 바탕으로 조사한 국내 50대 그룹 상장사 315개(스팩 제외)의 3분기 말 기준 시가총액은 877조3744억7700만원이다.

3분기 시총은 전년 동기 886조5529억9200만원에 비해 1.04% 감소, 전 분기 930조4903억7100만원에 비해서는 5.71%가 줄었다. 

그룹별 시가총액은 삼성 307조5672억원, 현대차 113조3947억원, SK 79조4871억원, LG 72조7145억원, 아모레퍼시픽 37조9563억원 순으로 컸다.

전 분기 대비 1위 삼성그룹은 8.88%가 감소했고, 2위 현대차그룹은 11.08%가 증가했다. 3위 SK그룹은 무려 14.7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SK의 경우 삼성물산·제일모직, SK·SK C&C 합병이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인식되며 그룹 상장사 전반에 주가하락을 부추켰고, 때문에 시총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현대차는 올 초부터 2분기까지 지속돼 온 엔저현상으로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다 3분기 들어 이 같은 현상이 다소 완화되며 그룹 상장사 주가가 회복된 것이 시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삼성그룹이 5.43% 증가한 반면 현대차, SK그룹은 각각 15.23%와 16.71%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말 기준 전체 시가총액(코스피·코스닥 1421조1510억원) 중 50대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61.74%로, 전 분기 말 62.19% 대비 0.45%포인트 소폭 줄어들었다.

이중 삼성이 21.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차 7.98%, SK 5.59%, LG 5.12%, 아모레퍼시픽 2.67% 순으로 컸다.

그룹별로 전 분기 대비 삼성(-0.92%)과 SK(-0.64%), 아모레퍼시픽(-0.14%)은 비중 축소, 현대차(1.16%), LG(0.19%)는 비중이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시총 상승률을 보인 곳은 보광그룹으로 176.30%가 상승했고, 반면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대우조선해양은 68.62%가 하락해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동국그룹이 30.4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대우조선해양은 52.11%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기준 그룹별 순위는 전 분기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삼성, 현대차, SK, LG, 아모레퍼시픽, CJ, 롯데, 포스코, 한화, 영풍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삼성, 현대차, 포스코, SK, LG, 롯데, GS, KT,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금호아시아나, 한진, 한화, 두산, 신세계, CJ, LS, 동부, 대림, 현대, KCC, 동국, 효성, 한진중공업, 현대백화점, 영풍, 코오롱, 현대산업개발, 웅진, 세아, 태광, 대성, 태영, 한솔, 농심, 아모레퍼시픽, 애경, 한라, 한국타이어, 보광, 오리온, 교보, 대상, 동원, 대교, 경방, OCI, 녹십자, 하이트진로, 미래에셋 등 50개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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