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증권가 "인도, 한차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있어"

인도중앙은행(RBI)이 지난 29일 기준금리를 50bp(0.50%포인트) 깜짝 인하한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은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손소현 연구원은 "인도중앙은행이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현행 7.25%에서 6.75%로 50bp 인하했다"며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인도 물가 상승률이 꾸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발 쇼크로 촉발된 세계경제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6%에서 5%로 조정한 만큼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은 줄었지만, 인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 3.66%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이어서 올해 한차례 정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상존한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그러면서 "글로벌 주요국들이 금리 인상 사이클로 접어드는 가운데, 인도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남아있어 채권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KDB대우증권 최진호 연구원은 "인도 중앙은행의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서 인도 경제를 방어하고자 하는 중앙은행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중앙은행의 관리목표(6.0%)를 하회하는 물가(3.66%) 환경과 신흥국 통화 중 루피화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이 가능했다"며 "다만 아직까지 9.85%로 유지되고 있는 5대은행 기준금리도 함께 큰 폭으로 인하돼야 정책의 효과가 반감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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