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개장시황]코스피, '연휴 대외 악재' 1.41% 급락 출발

추석 휴장 기간 글로벌 증시 폭락세 한꺼번에 반영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 기간 있었던 대외 악재의 충격을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39포인트(1.41%) 떨어진 1915.46로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9.27포인트(1.36%) 떨어진 673.43으로 장을 시작했다. 

한국 증시가 추석 연휴로 휴장했던 지난 28일 중국에서 발표된 부진한 경제 지표가 글로벌 증시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중국 통계청은 지난 28일 중국 공업기업들의 8월 수익이 전년 대비 8.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2.9% 감소보다 더 악화한 것이며, 통계청이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 영향으로 지난 28일 미국 다우지수가 1.92% 급락했고, 다음날인 29일에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4.05%,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02% 폭락했다. 그나마 간밤 마감한 미국 증시가 0.3% 올라 충격이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다.

국내 증시는 휴장 이틀치(28~29일) 충격을 이날 한꺼번에 몰아서 받게 돼 하락폭이 큰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3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9억원, 2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6일만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53% 하락하는 것을 비롯해, 증권(-1.93%), 비금속광물(-1.82%), 서비스(-1.69%), 전기전자(-1.50%) 등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1.26%), 현대차(-1.54%), 한국전력(-1.33%), 삼성물산(-0.68%), SK하이닉스(-2.33%) 등이 하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등은 소폭 오름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4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억원, 5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바이로메드, 컴투스,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다음카카오, 로엔, 코미팜 등은 상승하고 있다. 

상신이디피가 18.25% 급등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뉴인텍(7.59%), 피앤이솔루션(7.241%) 등 전기차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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