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6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현대차의 3분기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56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영업이익 1조6487억원에 비해 5.17% 줄어든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지난 2014년 1분기 이수 6분기째 하락하는 것이다.
다만 지난 2분기 영업이익 감소율(-16.1%)에 비해선 다소 완화돼 현대차 실적이 바닥을 찍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IBK투자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5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통상적인 고정비 부담 증가와 글로벌 경쟁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비용 증가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18.1% 감소하고, 2분기에 16.1% 감소한 것에 비해 3분기와 4분기로 갈수록 감소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이 6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최중혁 연구원은 "환율 효과로 6개 분기만에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 가량 늘어난 1조6984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김동하 연구원도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리테일 판매가 소폭 증가했고, 이종 통화 약세 영향이 완화됐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계열 증권사인 HMC투자증권 이명훈 연구원도 "감익의 끝이 보인다"며 "5개분기 연속으로 이어진 전년동기 대비 감익추세는 하반기 반전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1조66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