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분기(6조8979억원)보다 3000억원 가량 줄어들며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6조6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IT수요 부진 속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이 성장 정체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3개월 전 시점의 전망치 7조4897억원, 1개월 전 시점의 전망치 6조8113억원에 비해 각각 12%, 3% 낮아진 것이다. 3분기 실적발표일이 다가올수록 전망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는 것이다.
KB투자증권 이가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전반적인 IT수요의 부진으로 인해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 부문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3분기 예상 실적은 영업이익은 6조34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증권사들은 3분기 IM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2조7600억원)에 비해 20% 가량 줄어든 2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 부문의 경우 지난 2분기(3조4000억원)보다 2000억원 가량 늘어 3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D램 가격 약세에도 불구, D램 20나노(nm)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 경쟁력 확대로 전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6조1235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3개월 전 시점 전망치 28조2362억원에 비해 13.3% 가량 낮아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