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중소기업 특화 기업금융(IB)과 관련, 대형 증권사보다 중소형사가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금융위 김형주 자본시장국장은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사모 자본시장의 부상과 시사점' 자본시장연구원 컨퍼런스 자리에서 "중소기업 자금 지원 서비스는 큰 증권사보다 작은 증권사가 나은 부분이 있다"며 "중소기업 특화 기업금융(IB)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사모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증권사가 종합금융투자 사업자로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13년 10월30일 금융위원회는 신생기업을 위한 투자와 융자, 인수합병(M&A) 등 종합적 기업 금융 업무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KDB대우증권, NH투자증권(구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을 IB로 지정한 바 있다.
김 국장은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서 한국형 IB 시스템이 도입됐지만 활성화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규제가 강하다, 내부에서 IB 육성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고려해 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그간 정부 주도로 이뤄지던 것을 민간 자본 비중을 늘리고, 공시 체계와 전문 투자자에 대한 기준 완화 등 사모시장 전체에 대한 규제 틀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공모시장보다 (사모시장이) 커져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물론 프라이빗 에쿼티(PE) 시장 활성화와 동시에 적격기관 투자자 시장(QIB)과의 균형도 고려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