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사 지급여력 비율 278.2%… 전기比 23.9%p↓

국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전체 보험사의 RBC 비율은 278.2%로 전분기(302.1%) 대비 23.9%포인트 하락했다.

생명보험사는 291.2%로 전분기(320.1%) 대비 29%포인트, 손해보험사는 250.9%로 전분기(264.9%) 대비 14.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RBC비율이란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을 보유토록 하는 제도다. 지급여력비율은 순자산을 책임준비금(보험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돈)으로 나눈 것이다. 보험사들은 보험업법에 따라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RBC비율이 하락한 것은 저금리 기조로 금리 역마진 위험이 증가한 데다 2분기 중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평가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저금리로 요구자본은 1조3141억원 증가했고 가용자본은 4조7358억원 감소했다.

다만 현대라이프(118.9.5%) 및 MG손해보험(116.5%) 등은 감독당국의 권고치 이하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에 대해 RBC비율 150% 이상을 유지토록 권고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 전체의 RBC비율은 보험업법에서 정하고 있는 최저기준(100%)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취약한 보험사에 대해서는 증자나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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