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국무장관, "러시아와 이란이 시리아 해결에 도움주리라는 기대 버리지 않아"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22일 오바마 정부는 러시아와 이란이 시리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맡아 내전 종식을 위한 정치적 변환을 지지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슬람국가(IS) 소탕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케리 장관은 덧붙였다.

러시아와 이란이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하고 있는 것은 잘못된 선택으로 전쟁을 길게 끌 뿐이라고 장관은 지적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아사드가 권좌에서 물러나는 내용의 평화 협정을 추진하기 위해 러시아와 긴급하게 대화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최근 시리아에서 군사적인 증강을 도모하고 있는데 이는 우선 시리아에 있는 러시아의 기존 자산과 요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것 같다고 케리 장관은 말했다. 그러나 시리아에서 러시아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러시아는 시리아 항구 도시 라타키아에 가까운 공항에 무기, 군인 및 장비들을 페리로 실어날랐다. 미국은 러시아가 그 항구에 공군 기지를 세울 계획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라크 및 아프간 미 파병군 최고사령관 출신으로 CIA 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페트라에우스 전 육군대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푸틴 대통령은 아사드를 계속 세워두고 싶지만 시리아에 관한 푸틴의 긴급 목적은 지중해에 연해 있는 시리아의 두 항구 라타키아와 타르투스를 잇는 회랑을 확고히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라타키아는 러시아가 공군 기지를 세우고자는 항구이며 타르투스는 이미 러시아 해군 기지가 있는 곳이다.

미국은 러시아가 미국으로 하여금 러시아와 아사드를 IS 소탕전 파트너로 인정하게끔 만들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페트라에우스 대장은 경고했다. 러시아가 IS와 싸우고 싶었다면 진즉 미국이 주도하는 60여 개국 참여의 연합군 공습에 합류했을 것이나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럼면서 전 CIA 국장은 미국은 다른 누가 시리아를 다스릴 것인가를 분명히 하지 않은 채 아사드를 쫓아내는 것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푸틴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경제적 잠재력과 경제 상황을 보건대 그렇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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