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워커, 공화당 후보 경선 중도 사퇴… "트럼프 꺾기 위해 몇몇 다른 후보 사퇴 필요"

2016 미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후보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워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 공화당 후보 경선전이 추악하게 변질됐다고 비난하면서 현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를 꺾는데 도움이 되도록 다른 몇몇 후보들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 초 공화당 경선 후보자들 중 선두권에 속했던 워커 주지사의 경선 포기는 그로서는 극적인 추락이 아닐 수 없다. 워커 지사는 공화당 후보 토론에서 주목을 끌지 못하면서 관심 후보에서 멀어졌다. 그는 위스콘신 주지사로 복귀해 2018년까지인 잔여 임기를 채울 예정이다.

워커는 "공화당이 깨끗한 경선을 치를 수 있도록 하고 공화당의 경선이 긍정적인 보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금부터 후보 경선 활동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신 긍정적인 보수의 비전을 전달할 수 있는 유력 후보에 유권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몇몇 다른 후보들도 사퇴해야 한다며 공화당과 미국의 장래를 위해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워커 지사는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에 이어 두 번째로 공화당 후보 경선을 중도 사퇴한 후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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