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올랑드 佛 대통령 "어떤 유럽국가도 난민수용 거부할 수 없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이 최악의 난민 유입 사태를 겪고 있는 데 대해 어떤 유럽국가도 난민 수용을 거부할 수 없다며 난민 수용에 부정적인 국가들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고 20일(현지시간) AFP가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유입 사태에 직면한 가운데 EU는 이번 주 긴급 각료회의와 정상회의를 열어 난민 쿼터 등 난민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을 모색할 예정이다. 앞서 유럽의회는 난민 12만명을 추가고 받아들여 EU 각 회원국에 할당하는 수용안을 가결했다. 현재 영국과 동유럽 국가들은 난민 강제 할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모로코를 방문 중인 올랑드 대통령은 "모든 유럽 국가들은 난민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난민 문제를 외면하는 국가들이 있다면 하나의 가치와 하나의 원칙을 추구하는 EU 정신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EU 난민 긴급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EU 각료회의에 참가할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에게 회의에서 난민 쿼터의 중요성을 언급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올랑드는 "난민 쿼터가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부 국가만 모든 난민을 수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들은 인구와 경제규모에 따라 난민 수용을 할당하는 난민 쿼터에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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