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3분기중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7227억원으로 15.7% 증가했다.
인터파크는 18일 개장 직후 코스닥시장에서 1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매도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전 거래일보다 50원(0.48%) 하락한 1만350원에 장을 마쳤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자회사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인터파크가 4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김경기 연구원은 "최근 투어 부문의 성장률이 4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도서와 엔터 부문 역시 5% 전후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4분기에는 인터파크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인터파크 관계자와 4분기 실적 전망 및 주가 향방 등에 대해 종목 토크를 진행했다.
Q = 3분기 실적 개선 요인은.
A = 주요 자회사인 인터파크INT는 투어 부문의 판매 호조로 전체 거래총액이 전년동기 대비 12.5% 성장했다. 투어 부문의 수익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한 68억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3분기에도 업계 최고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투어 부문은 거래총액이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수익성 높은 비항공권 비중이 투어 거래총액의 25%에 이를 정도로 높아지면서 영업이익 증가에도 기여했다.
Q = 세전이익은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소폭 감소했다.
A = 기타영업외손익 항목에 아이마켓코리아 주가에 따른 평가금액이 반영된다. 금융부채평가손익이다. 아이마켓코리아를 인수할 때 컨소시엄투자자인 우리블랙스톤펀드와 펀드수익 보장에 관한 보장 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아이마켓 주가가 오르면 이익이 많이 나는 것이고,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로 반영된다.
Q = 실제 현금 흐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인가.
A = 단순한 평가금액일뿐 현금이 오가는 것은 아니다. 우리블랙스톤펀드가 아이마켓코리아 주식을 매각하면 보장해줘야 하는 금액이다. 실제로 (주식 매각) 행사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리스크에 따른 평가금액일 뿐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아이마켓코리아의 주가가 좋아 금융부채평가손익(132억원)이 반영됐고, 올해 83억원이 반영돼 49억원의 감소 효과가 있다.
Q = 증권가에서는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한다.
A = 4분기가 연간 성수기로 제일 실적이 잘 나올 때다. 여행 부문이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고, 공연 부분도 개선되고 있다. 4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영업이익 개선을 예상한다.
Q = 인터파크INT 상장은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진행되는가.
A = 얼마 전 상장 예비심사가 통과됐다고 발표됐다. 이후 절차에 따라 예정대로 상장이 진행될 것이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그때쯤(내년 상반기)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Q = 오늘 장 초반 주가가 급등했으나,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A = 하락폭이 1%도 안된다. 평균 주가 추이를 보면 그 정도씩은 왔다갔다 한다. 특별히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동일 업종인 유통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장이 하락세였다. 다른 유통업종의 하락폭에 비하면 (당사는) 하락 폭이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