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간증시전망대]美 금리동결로 단기 상승 기대…23일 中제조업 지표 '관건'

 미국 금리가 동결되면서 이번 주(9월21일~9월25일) 한국 증시에서는 외국인 수급이 단기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미 시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다는 점 등을 놓고 볼때 이 같은 흐름이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14일 1947.65로 시작해 18일 1995.95로 48.3포인트 올랐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674.45에서 시작해 690.18로 마치면서 15.7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위를 점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 시장에서 3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동결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면서도, 그 효과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 FOMC 회의 이전부터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유가가 오르는 등 시장이 이미 금리 동결에 대한 영향을 반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발표 결과에 따라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이들은 내다봤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그 이유로 고용 지표와 인플레이션율,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을 들기도 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최근 FOMC 결과에 상관없이 이미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금융 시장 지표들이 (금리 동결을) 선반영한 모습"이라며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 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어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LIG투자증권 윤영교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일시적으로 해소되면서 외국인 주도의 단기적인 상승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9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부터는 다시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관망 심리가 부각될 것"고 말했다.

◇주간 경제지표 일정

▲9월21일(월) = 미국 8월 기존주택매매

▲9월22일(화) = 미국 7월 FHFA 주택가격지수, 유로존 9월 소비자대기지수

▲9월23일(수) = 유로존 9월 제조업 PMI, 중국 9월 차이신 제조업 PMI, EU 정상회담

▲9월24일(목) = 미국 8월 내구재 주문, 미국 8월 신규주택매매, 일본 9월 제조업 PMI

 ▲9월25일(금) = 한국 9월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미국 9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유로존 8월 통화공급, 일본 8월 소비자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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