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주열 "현 1.50% 금리, 하한선으로 볼 수 없어…여지 남겨둬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현 수준인 1.50%의 기준 금리에 대해 "명목금리의 하한선에 도달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점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둔 상황에서의 금리정책의 여력에 대해 묻는 새누리당 이만우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어느 수준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 수준이 그런 하한에 도달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어디까지나 금리정책은 예단해서 말 할 수는 없고 모든 요인을 감안해서 말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금리의 하한선과 관련된 얘기를 한 것은 잘못된 표현'이라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의원의 지적에는 "앞으로 경제상황의 전개에 따라 금리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도 있어 여지를 남겨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금리 하한선에 도달했다고 발언하는 순간 시장에 상당한 혼선을 주게 된다"며 "앞으로 금리정책으로 대응할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하한선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인하의 폭을 0.1%p나 0.15%p로 줄이면 어떻느냐는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의 제안에는 "금리인하 상황이 온다면 그 문제도 한번 검토해보도록 하겠다"며 "다만 지금은 연 1.5% 정도이기 때문에 0.15%p씩 움직일 정도의 상황은 아니고 여유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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