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거래소 선진화 전략, 긍정 영향 전망"…유진證

한국거래소가 9일 발표한 선진화 전략이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거래소는 2020년까지 창조금융과 시장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빅7 거래소'가 되겠다는 목표로 ▲정규시장 거래시간 연장 ▲세제지원 건의 ▲호가단위 인하 및 단주거래 허용 ▲신상품 공급 확대 ▲거래소 소유·지배구조 선진화 등의 장·단기 계획을 내놨다.

유진투자증권 서보익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내고 "증권주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부분은 거래활성화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여부와 거래소 상장 여부"라며 "증권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일부 호전시키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정규시장 거래시간 연장 검토, 시장조성거래와 차익거래의 증권거래세 감면, 경쟁 대량 매매 리모델링 등으로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위탁 시장점유율이 높고 데이트레이더(초단기매매자)가 집중된 키움증권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거래소 상장 여부는 향후 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현 시점에서 기대감을 반영하기
는 다소 이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거래소 지분을 보유한 증권사들은 지난해 9월 기준 장부가치를 주가순자산비율(PBR) 1.41배(2012년 거래소 자본총계 대비)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에 따른 보유가치 증가 또한 크게 기대하기는 이른 시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글로벌 거래소의 PBR은 0.8~15.4배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나, 한국거래소의 경우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을 겪고 있어 상장했을 때 PBR 배율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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