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 최신 시제기인 2016호가 최근 지면 활주 실험을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중국 관차저왕(觀察者網)은 지난 11일 2016호 시제기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있는 청두항공기공업그룹의 기지에서 활주실험을 한 모습이 네티즌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일부 네티즌은 2016호는 기존 시제기인 2013호, 2015호기와 비슷하지만 엔진 외형의 일부 변화가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오는 2017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젠-20 시제기 최소 6대를 동시에 시험비행에 투입해 실험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일부 네티즌은 2016호기도 올해 안에 시험비행에 투입된다면 2017년 실전 배치 목표는 더 실현 가능해진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젠-20의 미사일 등 무기시스템 실험도 곧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군사 전문가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이라는 기간에 젠-20과 연관된 대부분 테스트는 마무리 될 것이며 2017년부터 소량이 중국 공군에 배치돼 성능 검증 등 실험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젠-20은 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의 대항마로 개발된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로 개발 일정이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당국은 지난 3일 항일과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현역 및 첨단 무기들을 일반에 공개됐지만 공개가 기대됐던 젠-20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