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감]18개 은행, 올 상반기 중도상환 수수료로 2500억원 챙겼다

올해 상반기 18개 은행이 중도상환 수수료로 받은 돈이 2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무의원회 유의동의원(새누리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2011년~20`5년 6월 말 현재 은행별, 연도별, 중도상환 수수료 수입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도상환 수수료 금액은 모두 24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은행권 중도상환 수수료 총액인 3852억원의 64%수준이다. 

중도상환 수수료를 가장 많이 챙긴 은행은 국민은행(449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우리은행(352억원) ▲농협(274억원) ▲신한은행(232억원) ▲하나은행(209억원)이 뒤를 이었다. 

상반기 중도상환 수수료 수익인 2471억원 가운데 가계가 낸 비용은 1524억원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최근 5년 동안 가계 중도상환 수수료 비중 역시 61.9%(1조495억원)에 이른다. 

중도상환 수수료의 증가는 저금리 정책에 대출을 갈아타는 일이 빈번해진 것은 물론 12년 전 고금리 때 책정된 중도상환 수수료가 적용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2013년 5월 중도상환 수수료 관련 특별팀을 꾸리고 수수료율 인하를 유도했지만 5곳만 이를 추진했고, 경남은행을 제외하면 수수료율 인하폭도 낮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고정금리 전환 유도를 위해 중도상환 수수료율 등의 조정을 통해 금리전환이 쉽도록 상황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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