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그룹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소식이 있지만 그 효과를 올해안에 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구조 해소의 중심에 있다"면서도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높인다 해도 올해 안으로 호텔, 롯데 계열사들의 신규 상장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장기화된 불황과 대형 유통사들의 영업 환경 악화 등의 이유로 실적이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할인점 영업권에 관한 1569억원의 손상차손, 한국 백화점 대규모 출점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을 해소한 뒤 실질적인 실적 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이 안 연구원의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지난 3년간의 악재와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를 이미 반영했다"며 "지배구조 개선은 내년 상반기에 가능해, 하반기 주가에 대한 긍정적 심리가 이어가기 위해서는 핵심사업의 실적 회복이 가시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