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서 대출만기 연장 시 대출이자에 추가로 물리는 가산금리 수익이 최근 4년여 사이 3조2084억원에 달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구미을)이 금융위원회에서 받은 '은행권 원화대출 만기연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만기연장한 1723만6780계좌 중 가산금리가 적용된 계좌는 387만4412건이다.
만기연장 계좌 5건 중 1건 이상이 대출만기 연장에 따른 가산금리을 내면서, 은행이 대출연장 서류작성만으로 앉아서 3조2084억원을 벌어들였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재무구조가 열악한 중소기업과 은행빚에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은행이 1년짜리 대출연장을 해주면서 너무 많은 가산금리를 수익으로 벌어들이고 있다"며 "만기연장에 대한 가산금리 적용에 대해 정부와 금융당국은 심각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