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IT 수요 부진으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KB투자증권 이가근·한동희 연구원은 10일 "IT수요가 전반적으로 크게 부진하다. 스마트폰의 성장세는 이미 꺾인 가운데, 중저가폰들의 비중이 생각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고부가폰 비중은 크게 축소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반도체 수요의 부진도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의 부진이 눈에 띄며 가전에 대한 수요위축도 어쩔 수 없이 삼성전자의 수익 추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5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3454억원을 기록하면서 기존 예상치 대비 각각 2.6%, 13.0% 하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IT 전반적인 경기가 예사롭지 않다"며 "스마트폰은 중국에서 이미 마이너스 성장이 진행되고 있고 북미 시장도 3% 수준의 성장에 머물러 있다. 더불어 중저가폰들이 고가폰 시장을 대체하는 흐름도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수익추정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