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4월 도시재생 선도지역 11곳을 선정한다.
국토교통부는 9일 오후 3시 LH대전충남지역본부(대전 소재)에서 한국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공모사업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13일 선도지역 공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선도지역은 지난해 12월5일 시행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도시재생이 시급하고 파급효과가 큰 지역을 선정, 주민·지자체가 재생계획을 수립·시행하고 국가가 지원하는 첫 도시재생 사업이다.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 후 도시재생특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선도지역 11곳(도시경제기반형 2곳, 근린재생형 9곳)이 선정된다.
도시경제기반형은 경제회복효과가 큰 핵심시설 등의 정비·개발과 연계하고, 복합적 개발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기능부여 및 고용기반 창출이 가능한 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4년간 최대 250억원(지자체 250억원 매칭)을 지원한다
근린재생형은 쇠퇴한 구도심과 생활여건이 열악한 노후·불량 근린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4년간 최대 100억원(지자체 100억원 매칭)을 지원한다. 또한 소규모 사업(총 사업비의 50%이하 사업)에 대해서는 국비지원 비율을 60%로 상향해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도시재생사업 선도지역에 대한 계획수립비 및 사업비 등의 예산으로 306억원을 반영했다.
평가항목은 사업구상의 적정성, 지역의 쇠퇴도, 주민·지자체의 추진역량, 사업의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며, 국정과제와의 연계성 등에 따라 가점도 부여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도지역 지정 공모가 시작됨에 따라 주민·지자체 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전 설명회에서는 주민·지자체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도지역의 의의, 공모일정 등에 대한 설명 및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며, 확정된 공모지침은 오는 13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홈페이지(www.auri.re.kr)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