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中 금리·지준율 인하'에 원·달러 환율 내림세…금융시장 다소 진정

중국의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의 영향으로 미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19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3원 내린 1192.0원에 출발한 뒤 10시 현재 3~4원 내린 1192~1193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 인민은행이 전날 장 마감이후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인하하고 나서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양상이 다소 해소되고, 아시아 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된 영향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4.85%에서 4.60%로 0.25%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또 예치금에 대한 이율도 2%에서 1.7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은행의 지급준비율도 오는 9월6일부터 0.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는 올 들어 3번째로 이뤄졌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지준율 인하로 글로벌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은 당분간 강세 흐름(채권금리 하락)이 지속되겠지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일시적인 금리 상승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국의 경제회복 기대가 약화된 점, 미 연준의 금리인상 경계감 등을 고려할 때 이머징 시장의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3년 국채선물(KTBF)도 약간 올라 109.50에 거래되고 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약화를 고려하면 채권금리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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