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19·삼성증권 후원·71위)이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본선에서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오픈(총상금 61만6210 달러) 단식 2회전에서 브누아 페어(프랑스·41위)를 2-0(6-1 6-4)로 완파했다.
정현이 40위권 선수를 꺾은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또 ATP 투어 대회 본선에서 2연승을 거두고 3회전에 진출한 것도 처음이다.
본선 32강부터 시작한 지난 4월 US클레이코트챔피언십을 비롯해 3월 마이애미오픈, 6월 애건오픈과 이달 초 시티오픈까지 모두 2회전에서 탈락했다.
ATP 투어 통산 4승에 불과했던 그는 이번 대회로 6승을 챙겼다.
정현은 3회전 16강에서 106위 루옌쉰(대만)과 맞붙는다. 현재 랭킹은 정현이 높지만 루옌쉰은 지난해까지 38위를 유지했던 선수다.
정현은 지난 5월 열린 서울오픈챌린저대회 준결승에서 루옌쉰을 2-1(6-4 6<4>-7 6-4)로 이긴 적이 있다. 다시 루옌쉰을 꺾을 경우 최초로 8강에 진출한다.
한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US오픈 예선에 참가했던 한나래(23·인천시청)는 0-2(4-6 4-6)로 소라나 크리스티아(루마니아·176위)에게 패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