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고 있는 박주호(28)가 풀타임 활약으로 팀의 정규리그 첫 승을 이끌었다.
마인츠는 24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2015~2016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박주호는 주 포지션인 왼쪽 수비수로 출전해 90분간 활약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는 벤치를 지켰지만 이날 안정적인 모습으로 팀 승리에 기여해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팀 동료 구자철(26)은 후반 추가시간 공격수 요시노리 무토를 대신해 투입됐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마인츠는 정규리그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개막전 패배의 기억을 털어내고 1승1패(승점 3)가 됐다.
반면,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위에 올랐던 묀헨글라드바흐는 홈팬들 앞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개막 후 2연패로 아직 첫 승도 신고하지 못했다.
마인츠는 전반 42분 하이로 삼페이로가 크리스티안 클레멘스의 패스를 받아 경기 첫 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후반 9분 파트릭 헤르만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경기는 균형을 유지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34분, 클레멘스의 슈팅이 묀헨글라드바흐의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잡은 마인츠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