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미국·중국·북한 리스크의 영향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1870선 밑으로 떨어졌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4포인트(0.85%) 떨어진 1860.03으로 출발했다.
한국 경제와 밀접하게 관련된 미국, 중국, 북한의 상황이 모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소 모호했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신흥국 금융시장 변동성의 확산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중국은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약 77개월 만에 가장 낮은 47.1로 나오며 '중진국 함정(middle income trap)'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포격 도발을 한 북한은 지난 22일부터 우리측과 고위급 접촉을 이어오고 있지만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재료로 쓰이고 있다.
대내외 악재들로 인해 국내 증시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전 9시10분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4억원, 94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745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11%), 증권(1.16%), 비금속광물(0.88%) 등이 오름세다. 반면 은행(-1.49%), 보험(-1.65%), 금융업(-1.43%) 등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고전하고 있다. SK텔레콤(0.98%)과 아모레G(0.30%)를 제외하면 상위 20위권 종목이 모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27.05) 보다 2.95포인트(0.47%) 내린 624.09로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CJ E&M(1.33%), 바이로메드(2.18%) 등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