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경남제약 재무구조 빨간불?…부채비율 가장 높아

경남제약이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업계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자기자본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부채/자본)이다. 경남제약의 자본은 166억원인데 비해 부채는 329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98.3%에 달했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12월 결산 국내 55개 상장제약사의 2015년도 상반기 자산현황을 분석, 23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단일법인 기준이다.

올해 상반기 현재 국내 제약업계 평균 부채비율은 58.1%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54.8%) 3.3%p 늘어났지만, 대체로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2015년 상반기 기준 평균 부채비율은 58.1%이었다. 부채비율이 평균(58.1%)보다 높은 제약사는 총 24곳(43.6%), 평균 미만인 제약사는 31곳(56.4%)으로 집계됐다.

경남제약에 이어 부채비율 순위 2위는 LG생명과학(172.4%), 3위 JW중외제약(167.7%), 4위 서울제약(148.8%), 5위 삼성제약(141.0%) 순이었다.

부채비율 톱(Top)5 제약사 가운데, LG생명과학, 서울제약, 삼성제약은 올 들어 부채 규모가 더욱 늘어났다.

반면 삼아제약(8.7%), 휴메딕스(9.2%), 부광약품(12.3%), DHP코리아(13.7%), 신일제약(14.1%) 등 5개 제약사는 부채비율이 가장 낮았다.

보유자산 상위 5위권에 있는 대형 제약사 중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제약사는 유한양행이었다. 유한양행의 자본은 1조2395억원, 부채는 2660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1.5%였다. 반면, 동아ST의 부채비율은 112.9%로 보유자산 상위 5개 기업 중 가장 높았다.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일수록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부채는 감소하지 않고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금을 늘려 부채비율을 낮추는 기업들도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부채를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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