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레버쿠젠(독일)이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라치오(이탈리아)와 1차전에서 패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날 레버쿠젠은 후반 32분 케이타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0-1로 패했다.
적지에서 패배한 레버쿠젠은 오는 27일 열리는 라치오와 2차전 홈경기에서 2골 차 이상 승리를 해야 조별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레버쿠젠은 최전방 공격수에 스테판 키슬링을 배치하고 좌우 측면에 손흥민과 하칸 찰하노글루를 세웠다. 카림 벨라라비는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았다.
중원에는 크리스토퍼 크라머, 라스 벤더가 나란히 섰고 포백은 왼쪽부터 웬델,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 조나단 타, 로베르토 힐베르트가 맡았다. 골문은 베른트 레노가 꼈다.
손흥민은 이날 45분을 소화했다. 다소 몸이 무거웠다. 상대의 집중 수비에 가로 막혀 이렇다 할 찬스 한번 잡지 못했다. 유효 슈팅도 없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드미르 메흐메디와 교체됐다.
레버쿠젠과 라치오는 전반 초반 탐색전을 펼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도권은 홈 팀 라치오에게 넘어갔다.
라치오는 클로제를 앞세워 레버쿠젠의 골문을 노렸다. 레버쿠젠은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을 통한 플레이로 맞불을 놨다.
시간이 지날수록 레버쿠젠의 공격이 살아났다. 레버쿠젠은 전반 25분 벤더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곧바로 라치오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클로제가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에 맞았다.
후반 들어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빼고 아드밀 메흐메디를 투입했고 라치오는 클로제를 빼고 케이타를 넣었다.
주도권은 레버쿠젠이 잡았다. 초반부터 공격라인을 끌어올리며 강한 공격으로 라치오를 압박했다. 후반 15분과 18분 칼하노글루와 메흐메디가 위력적인 슈팅으로 라치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계속되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승리의 여신은 라치오의 손을 들어줬다.
라치오는 후반 32분 케이타가 수비수와의 볼 경합에서 이겨내며 오른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것이 레버쿠젠의 왼쪽 골 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레버쿠젠은 동점골을 넣기 율리안 브란트와 로비 크루즈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라치오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클럽 브뤼헤(벨기에)를 꺾고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클럽 브뤼헤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전반 7분 자책골을 내줬지만 데파이의 멀티골과 마루앙 펠라이니의 쐐기골을 더하며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맨유는 오는 27일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별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도 테오 필로와 이슬람 슬리마니의 연속골에 힘입어 CSKA 모스크바(러시아)에게 2-1 승리를 거두고 본선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