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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8회 5득점' 삼성, 한화에 2연승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8회에만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화 이글스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삼성은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선두 삼성은 한화 2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66승(41패)을 올렸다. 시즌 초 한화에 유독 약했던 삼성은 맞대결 성적을 6승7패까지 끌어올렸다.

한화(53승54패)는 외국인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4연패에 빠졌고 공동 5위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삼성은 7회까지도 로저스의 호투에 막혀 1-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8회말 집중력을 발휘해 5득점을 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 3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가 적시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박한이가 3-4 상황에서 2타점 결승타를 날렸다.

8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지킨 심창민이 4승(3패)을 거뒀다. 임창용은 9회 1점만 내주며 승리를 지켜 23세이브(4승2패)를 올렸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7회까지 1점만 내주며 구위를 과시했다. 그러나 8회 투구수 100개를 넘기고도 마운드에 올라야했고 난타를 당하기 시작했다. 1점을 내주고 내려온 그는 남겨 놓은 주자 2명을 권혁이 불러들여 7⅓이닝 5피안타 5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권혁이 2실점을 더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정근우는 역대 7번째 10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 위즈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에 7-2로 승리했다.

kt는 35승(72패)을 거두며 갈 길 바쁜 NC의 발목을 잡았다. NC(60승2무44패)는 3연승을 저지 당했고 선두 삼성과 4경기 반 차가 됐다.

kt는 안타 7개로 7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오정복이 시즌 3, 4호 홈런을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하며 4타점을 쓸어담았다.

한편 나머지 3경기는 비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KIA의 1회초 공격 중인 오후 6시18분에 비로 중단돼 노게임 처리됐다.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은 목동구장 경기도 2-2로 팽팽한 1회말 도중에 비로 중단된 뒤, 노게임으로 선언됐다.

이들 3경기는 17일 오후 6시30분에 각 구장에서 열린다.

◇'8회 5득점' 삼성, 로저스·권혁 무너뜨리고 2연승

삼성이 2회 선취점을 냈지만 한화가 5회 뒤집었다. 

한화는 1사 1루에서 1번타자 정근우부터 4번타자 김태균까지 연속 안타에 성공해 3점을 냈다. 최진행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현석이 다시 적시타를 때려 4-1로 앞서갔다.

이후 로저스의 호투가 펼쳐졌고 한화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로저스는 투구수 100개를 넘긴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고 삼성 타선에 공략 당하기 시작했다. 

결국 1사 1, 3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적시타를 맞고 권혁과 교체됐다.

권혁과 박정진을 전날 모두 사용한 한화는 뒤늦게 교체 카드를 꺼냈지만 통하지 않았다. 로저스가 남겨놓은 동점주자까지 모두 불러들인 권혁은 2점을 더 내준 후에야 이닝을 끝냈다.

한화는 9회 정근우의 안타와 강경학의 적시 3루타로 5-6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임창용을 넘지 못했다.

◇'오정복 연타석 홈런 4타점' kt, NC 3연승 저지

kt는 2회초 NC의 연속 실책으로 크게 웃었다. 2사 1, 2루에서 1루수 조영훈의 실책이 나와 선취점을 냈다. 이어지는 김진곤의 타석에선 좌익수 김종호가 실책을 범해 점수를 더했다. 이어 오정복이 스리런 홈런을 날려 5-0까지 달아났다.

3회 무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더한 kt는 4회 오정복의 연타석 솔로홈런으로 7-0을 만들었다. 

NC는 이민호가 2이닝만 버티고 내려가자 손민한을 투입했다. 5회에 모창민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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