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악재 많은 코스피…"1900대 중반에 사서, 2100에 팔아야"

지난 11일부터 3일간 중국 인민은행이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 절하를 단행하며 코스피 지수는 진통을 겪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위안화 평가 절하에 따른 충격은 다소 완화했지만 추가 절하 가능성이 있다는 점, 연내 미국 기준 금리 인상 등 악재가 남아있다고 지적한다.

17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중국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며 신흥국 경제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하락과 공산품 시장에서 단가 인하 경쟁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 자본이 빠져나갈 우려도 존재한다.

이번 평가 절하는 시장 환율과의 괴리를 줄이고 수출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과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에 편입하기 위한 정책으로 풀이된다.

중국 경기가 구조적인 둔화 흐름에 들었다는 점 등을 볼 때 6개월간 약 5~6%까지 추가 절하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은 보고 있다.

이들은 주변국 환율 경쟁 속에 연내 미국 금리 인상까지 이뤄지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시장 변동성이 좀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대투증권 신동준 연구원은 "미국만이 올해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보면 1900포인트 중반 아래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좋겠다"며 "유럽과 일본, 중국의 통화 확대 정책 기대가 없다고 볼 때 예상되는 고점인 2100포인트 부근에서는 매도로 돌아서야"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