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상반기 보험사 당기순이익 4조4740억…전년比 30.2%↑

손보사 당기순이익 1조 6750억원

올해 상반기 국내 보험사들이 총 4조4740억원의 순익을 냈다. 영업 이익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유가증권 판매와 배당금이 증가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6월중 국내 보험사들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은 4조474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조380억원(30.2%) 증가했다.

생명보험업계가 2조7990억원, 손해보험업계가 1조67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생·손해보험업계 모두 보험영업이익에서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보험영업이익 적자규모는 각각 9조7458억원, 1조2399억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명보험업계는 보장성 중심의 보험료 수익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보험영업 손실이 3112억원 축소됐다"며 "하지만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 보험과 장기손해보험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적자가 5207억원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생명보험업계가 전년대비 3.9% 증가한 11조2409억원을, 손해보험업계는 21.5% 증가한 3조3278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각각 1.01%와 10.21%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 보험업계의 총 자산은 90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3조2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영업에서 손실이 났지만 보유채권의 처분이익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며 "보험사는 앞으로 금리 변동과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영향에 대비해 이익구조 안정화와 자본확충 등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