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슬람국가(IS)'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백악관이 13일 발표했다.
이는 IS가 이라크 북부에서 쿠르드 군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돈 데 따른 것이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앨리스테어 배스키는 미국이 그 주장을 "매우 심각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진상 파악을 위해 정보들을 수집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IS가 전에도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은 사실을 지적했다.
이날 앞서 쿠르드 관리들은 쿠르드 군이 전날 이브릴로부터 멀지 않은 마크무르 읍 부근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는 독일군이 쿠르드 군을 훈련시키고 있다.
독일 국방부는 약 60명의 쿠르드 전사들이 그 공격으로 호흡 장애를 겪었으며 이는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징후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독일도 쿠르드 군도 어떤 류의 화학무기가 사용됐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IS의 화학무기 사용이 확인될 경우 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벌이고 있는 IS 격퇴전이 극적인 전환을 맞을 수 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IS에 공습을 하지만 지상전은 이라크 군과 쿠르드 군에 의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