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이틀째 하락세다.
삼성전자 주가는 8일 오전 9시16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1%) 하락한 12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SK, 씨티그룹, CS,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도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 분기에 비해 0.14% 하락한 59조원, 영업이익은 18.31% 떨어진 8조3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국내 증권업계가 예상해온 9조원대 초반대의 영업이익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교보생명 최도연 연구원은 "신경영 20주년 특별상여금 800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마케팅 비용도 큰 규모로 집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아몰레드 재고조정에 의한 가동률 하락으로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